2023년 국내 콘텐츠 지식재산(IP) 산업 규모는 약 33조 원에 달한다.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덕에 2024, 2025년에는 집계 규모가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IP 산업은 원천 IP를 2차 콘텐츠나 상품으로 재창작해 콘텐츠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강보라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원은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며 ‘슈퍼 IP’의 낙수효과를 누리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미 시장이 레드오션이라 차별성과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IP 사업의 확실한 성공 공식은 이미 흥행한 IP를 재창작하는 것이다. 웹툰 제작사 토마토스튜디오는 8575만 조회수에 달하는 웹소설 ‘망나니 PD 아이돌로 살아남기’를 웹툰으로 제작해 이모티콘, 단행본 등으로 확장을 꾀한다. 판타지 로맨스가 장악한 업계에 ‘아이돌물’을 선보이며 신선함을 더했고, 패션 업계에서 활동한 디자이너 출신 작가가 무대 의상을 그리며 디테일을 챙겼다. 허준규 토마토스튜디오 대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