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는 성매매 집결지인 ‘미아리 텍사스’ 철거가 본격화되면서 신월곡 제1구역 재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신월곡 제1구역은 미아뉴타운 완성을 위해 사업추진이 시급한 곳이다. 특히 이 구역은 미아리 텍사스가 위치해 오랫동안 낙후된 주거환경과 부정적인 이미지가 이어져왔다. 미아리 텍사스는 1950~60년대 조성된 이래 서울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로 수십 년간 도시 슬럼화와 범죄 등 각종 사회 문제의 상징으로 꼽혔다.철거 후 이곳은 46층·11개 동, 2201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170가구 규모 오피스텔도 들어선다. 성북구는 기존에 머물던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자활 지원비를 지급하는 등 맞춤형 정책적 지원을 병행했다. 앞으로도 자립 대응책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지역의 숙원이자 사회적 과제였던 신월곡제1구역 내 미아리텍사스의 철거에 착수했다”며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성북구의 역사와 정체성을 새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