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에서 공공주택으로… LH, 반지하-쪽방 거주자 주거환경 개선 앞장

132828435.1.jpg2022년 8월 물 폭탄에 가까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지하층 주택의 침수 사고가 곳곳에서 속출했다. 자연재해가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시간이었다. 오세윤 씨(45·가명)도 침수 우려에 가슴을 졸였던 반지하 입주민 중 한 명이었다. 그는 “화장실은 역류했고 집 벽은 빗물에 젖었다”며 “관악산 자락에서 흘러내린 흙탕물, 돌멩이, 나뭇가지들이 집 앞에 모이고, 창문 턱까지 물이 차오르는 걸 보니 두려웠다”고 회상했다.오 씨는 언제 또 폭우가 쏟아질까 그해 여름 내내 가슴을 졸였다. 걱정의 나날을 보내다 LH 이주 지원 119센터로 도움을 요청했고, 2주 뒤 ‘반지하 입주민 주거 상향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반가운 연락을 받았다. 오 씨는 옮겨갈 공공주택을 직접 방문한 날을 평생 잊지 못한다. 거실의 큰 창을 통해 그동안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던 햇빛이 집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LH는 비닐하우스, 쪽방 등 최저주거기준 미달 주택, 반지하 등 재해 우려 주택에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