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과 조합원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농·축협이 구조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농협중앙회는 경영 자립도 기반의 선별 평가와 합병 확대를 골자로 한 농·축협 규모화 정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농·축협은 ▲조합원 감소 ▲지역 고령화 ▲영업 기반 축소 등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로 인해 중장기 지속 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앙회는 범농협 경영혁신 과제 중 하나로 ‘농·축협 합병 추진’을 선정하고 체계적 실행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이번 합병 정책은 경영 자립도 평가가 출발점이다. 중앙회는 조합원 수, 배당 여력, 사업 규모 등을 기준으로 일정 규모 이하 조합을 우선 선별한 뒤 농협법에 따라 경영 진단을 실시한다. 해당 진단 결과 독자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된 조합에는 합병을 권고하고 시한을 부여한다. 합병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중앙회 지원 제한 등 강도 높은 제재 조치도 적용될 예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