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기업 일라이릴리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476조 원)를 돌파했다.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다. 비(非)기술기업 중 시총 1조 달러의 벽을 넘은 것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와 일라이릴리뿐이다. 글로벌 비만약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타고,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는 올해 3분기(7~9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자리에 올랐다.● 마운자로가 끌어올린 시총 1조 달러 24일 미국 뉴욕 거래소에 따르면 일라이릴리 주가는 21일(현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1.57% 오른 1059.7달러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동시에 시총 1조 달러를 넘겼다.이에 일라이릴리는 미국 상장사 시총 순위 10위에 올랐다. 일라이릴리보다 시총이 높은 기업은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빅테크들과 반도체 팹리스(설계) 기업 브로드컴, 버크셔해서웨이뿐이다.1876년 설립된 일라이릴리는 1920년대 세계 최초 상업용 인슐린을 출시하는 등 당뇨병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