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어려워 이사 못가… 전월세 41%가 재계약
10·15 대책 이후 40일간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계약갱신요구권을 이용해 기존 계약을 갱신한 거래가 전체 거래의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와 실거주 의무 강화로 이사가 어려워지며 기존 집에 머무르려는 세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날까지 40일간 체결된 전월세 계약 2만1241건 중 갱신계약은 8702건(41%)이었다. 대책 시행 직전 40일(9월 6일∼10월 15일)간의 전월세 계약은 2만3497건으로 이 중 갱신계약은 8899건(37.9%)이었다. 대책 시행 이후 갱신계약 비중이 이전보다 3.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는 10·15 대책으로 대출 규제와 실거주 의무가 강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대책으로 1주택자가 수도권 및 규제지역에서 전세 대출을 받는 경우 이자상환분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된다. 규제지역 내에서 3억 원 초과 아파트를 취득하면 전세대출이 제한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