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당초 서울 서리풀2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청회가 예정된 자리였지만 공청회장 안은 주민들이 든 ‘강제 수용 절대 반대’ 등이 적힌 손팻말과 플래카드로 가득 찼다. 서리풀2지구 지역 주민, 우면동성당 신자 등 150여 명이 공청회 시작 1시간 전부터 공청회 장소에 모여 개발 반대 침묵시위를 벌인 것이다. 결국 이날 공청회는 무산됐다. 지난달 주민설명회가 무산되고 이달 18일 공청회가 무산된 데 이어 세 번째로 주민 대상 설명회가 무산된 것이다. 서울 강남권 주택 공급지로 관심이 높은 서리풀 공공주택지구가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닥쳤다. 2029년 착공 및 분양 목표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서리풀은 정부가 9·7 공급 대책을 통해 사업 진행 속도를 6개월 이상 앞당기겠다고 밝힌 곳이다. 주민 협의 등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보여주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서리풀2지구는 지난해 11월 정부가 개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