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객이 늘어나자 올해 3분기(7~9월) 해외 카드 사용액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들이 3분기에 해외에서 이용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합계 결제액은 59억2900만 달러(약 8조 7000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에 기록했던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57억800만 달러)보다 3.9% 늘었다.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4~6월) 대비해서는 사용액이 7.3% 증가했다.학교 방학이나 직장인 휴가철이 끼어 있는 3분기는 전통적으로 해외 카드 결제액이 많다. 한은은 올해도 3분기에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해 국외 카드 결제액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는 내국인 출국자 수가 709만3000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4.8% 늘었다. 지난해 3분기(717만 명)보다는 출국자가 소폭 줄었지만 소비심리 회복, 물가상승 등으로 사용액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