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이 음식배달 부문의 치열한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2분기 순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인공지능(AI)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매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2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분기(7~9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209억9000만 위안(약 4조3430억원), 조정 순이익은 72% 급감한 103억5000만 위안(약 2조140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5% 증가한 2477억9500만 위안(약 51조2750억원)으로 집계돼 전망치를 웃돌았다.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음식배달·즉시배송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진입자인 징둥닷컴은 이달 초 순이익이 55% 급감했다고 밝혔고, 업계 1위 메이투안 역시 이번 주 실적 발표에서 음식배달 부문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매출은 AI 사업의 가파른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