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은 빛축제라고 하면 화려하고 재미있지만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소모적인 행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빛축제를 산업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면 꼭 그러하지만은 않다. 현대의 도시는 미디어화되고 있다. 많은 건축물의 파사드는 미디어 스킨으로 무장되어 가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는 광고, 홍보, 예술가들의 플랫폼이다. 많은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플랫폼을 통하여 작품을 발표하고 성장하고 큰 작가로 성장한다. 이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결국은 많은 플랫폼을 가진 도시의 아티스트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기업들이 성장하게 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게 된다. 미디어 파사드와 빛축제는 서로 어우러져 장소성을 만든다. ‘서울라이트 광화문’이 열리는 광화문은 경복궁의 정문으로서뿐만 아니라 세계인에게는 12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캔버스로 작용한다. 이를 보기 위해 몰리는 시민과 관광객들은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위해 그 장소에 모인다.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