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원료서 용기-포장재까지… ‘K뷰티’ 열풍에 3조 넘게 M&A

132842342.1.jpg세계적으로 K뷰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국내 화장품 관련 인수합병(M&A) 규모가 3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8년 새 최대 규모로 뷰티업계 M&A가 브랜드 중심에서 용기·포장이나 미용의료기기,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분야로 확장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25일 중소기업 M&A 자문사 MMP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성사된 M&A는 총 21건으로, 거래액은 3조17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조5818억 원(18건) 대비 26.9% 증가한 규모다. 2017년 3조3312억 원 이후 8년 만에 3조 원을 넘어섰다.올해 화장품 업계 M&A의 가장 큰 특징은 거래의 무게중심이 브랜드에서 벗어나 용기·포장재부터 특수 원료, 미용의료기기, ODM까지 뷰티 분야 전반으로 확장됐다는 점이다. 단순히 인기 브랜드를 사들이는 전략을 넘어 K뷰티 생태계의 기초 체력인 제조·패키징·기술 전반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