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한지는 미래 문화산업의 신소재”

132838320.3.jpg“책을 넘어 예술적 오브제로 느껴졌다. 한지는 단순한 인쇄 재료가 아니라 한국적 정서가 담긴 문화 매체다.”(독일 출판인 크리스티안 슐츠)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에서 ‘한지(韓紙)’로 만든 책과 가구가 새로운 예술과 디자인의 도구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참가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적층(積層): 그날의 말꽃’이란 전시에서 한지로 제작된 특별판 시집 3종과 독립운동 관련 책자를 선보였다. 한지 특유의 자연스러운 결이 살아 있는 질감과 감성을 지닌 한지로 만든 책에 대해 유럽 관람객들은 ‘손끝의 예술’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현장을 찾은 작가와 예술가들은 출판, 디자인, 예술 분야에서 한지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묻고 협업을 문의하기도 했다. 올 9월 파리에서 개최된 2025 메종&오브제에서도 한지로 만든 가구와 공예품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메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