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잇템’이 있습니다. 러시아식 헤드 스카프인 ‘바부슈카’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지난해 겨울 귀를 덮는 형태의 모자와 머플러인 ‘발라클라바’의 시대가 가고 바부슈카가 그 자리를 잇고 있는데요. 바부슈카는 러시아어로 ‘할머니’를 뜻합니다. 러시아와 동유럽 할머니들이 전통적으로 머리를 보호하거나 방한을 위해 머리에 둘러 쓰던 헤드 스카프에서 유래했죠. 정사각형, 삼각형 천을 머리에 둘러 턱 아래에서 묶는 방식이 특징인데요. 얼굴 전체를 감싸는 발라클라바와는 달리 얼굴 선을 자연스럽게 감싸 과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찬 바람을 막아 보온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죠. 전통적 스타일이 요즘의 감각으로 새롭게 재해석되며 자리 잡은 패션 아이템인 셈입니다. 블랙핑크 제니도 최근 바부슈카 스타일링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패션 플랫폼인 W컨셉에 따르면 최근 2주간(11월 3∼16일) 바부슈카 등 머플러 매출이 직전 2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