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학 아들에 “군대 가면 안될까”… 버거운 ‘환율 1500원’

132838593.7.jpg#1. ‘기러기 아빠’ 백모 씨는 지난해 자녀를 미국 보스턴의 한 대학에 입학시켰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이 미국 대학 새 학기가 시작된 지난해 9월 평균(1333.8원)보다 10%가량이나 올랐다. 이대로 내년 봄학기가 오면 지출이 작년 학기 초 1억5000만 원대에서 1억7000만 원대로 커지게 생겼다. 백 씨는 24일 기자에게 “내년에는 아들에게 군대를 가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2. 미국 뉴욕의 주재원 송모 씨도 이날 통화에서 “체재비는 달러로 나오지만 월급은 원화로 받고 있다. 월급을 달러로 환전하려면 1500원의 고환율이 버겁다”면서 “주재원 초기 즐겨 하던 외식은 못 한 지 오래고, 한국에서도 안 하던 김장을 하며, 난방비 폭탄이 무서워 춥게 산다”고 털어놨다.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2.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달러 소비자’가 달러를 살 때 환율은 이보다 비싸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원화를 달러화로 환전할 때 환율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