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고전하는 현대차·기아…현지 브랜드에 밀리고 中에 쫓겨

132845708.1.jpg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유럽 시장에서 판매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 르노 등 유럽 현지 브랜드가 더 앞서가는 가운데 중국 브랜드의 추격도 위협이 되고 있다. 2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한 8만1540대를 판매했다. 이 중 현대차는 0.8% 줄어든 4만1137대, 기아는 2.0% 줄어든 4만403대를 각각 팔았다. 현대차에서는 투싼(9959대), 기아에서는 스포티지(1만1960대)가 가장 많이 팔렸다. 유럽 완성차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3.8%)와 기아(3.7%)를 합쳐 7.5%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감소 폭이 크진 않지만 시장 전체는 성장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지난달 유럽 자동차 판매량은 109만19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기준으로 보면 실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