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연료·산화제 충전 완료…발사 ‘9부 능선’ 넘었다

132851521.1.jpg누리호의 4차 발사 준비가 ‘9부 능선’을 넘었다. 26일 오후 11시 44분 누리호 추력에 필요한 연료와 산화제 충전이 완료됐다. 오후 10시 10분경에 시작된 연료 충전은 오후 11시 10분경에 완료됐으며 산화제 충전도 40분이 후인 오후 11시 50분경 완료됐다. 오후 11시 45분경에는 누리호를 지탱하던 기립 장치 철수를 시작했다. 아파트 17층 높이에 육박하는 47.2m의 누리호를 수직으로 지탱하는 기립 장치가 철수되고 나면 발사체를 아래에서 고정하는 지상고정장치(VHD)만이 남게 된다. 발사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고비라고 불리는 연료 및 산화제 충전이 무사히 마무리되며 발사가 이뤄지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발사가 연기없이 제때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오후 8시 15분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발사관리위원회가 누리호 발사 목표 시각을 27일 밤 0시 55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