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후 소득공백 10년, 연금 66만원… 韓 고령층 “73세까지 일해야 산다”

공적연금이 부족해 고령층(55∼79세)이 은퇴 이후에도 일을 놓지 못한다는 국민연금의 분석이 나왔다. 일하길 원하는 고령층은 대략 73세까지 근로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일하길 원하는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란 답이 54.4%로 가장 많았다. 26일 오유진 국민연금연구원 주임연구원의 ‘국민연금과 고령자 노동 공급’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고용률은 2023년 기준 37.3%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3.6%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국의 65세 이상 고용률은 회원국 중 1위였다. 한국보다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25.3%)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장래 근로를 원하는 고령층의 희망 근로 연령은 73.4세에 달했다. 고령층 인구 가운데 69.4%는 장래에도 계속 일을 하고자 했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54.4%로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