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안보 핵심 철강산업, 민관 원팀으로 골든타임 잡아야[기고/민동준]

132848439.4.jpg철강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이자 경제 안보 전략 산업으로 국력을 상징한다. 제철보국의 기치 아래 1973년 첫 쇳물 출선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뒷받침해 온 이 산업이 지금 전례 없는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위기의 본질은 국내 경제 성장 둔화와 글로벌 공급과잉 구조화에 따른 이윤 압착(Margin Squeeze) 현상의 고착화에 있다. 공급과잉 국가들의 공격적 수출 전략은 수입국의 통상 장벽 구축을 촉발했고, 이는 수출 여건 악화로 이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침체한 내수 시장에 수입재 침투가 가속화하면서 안팎으로 구조적 위기가 펼쳐지고 있다. 이에 가성비형 범용재에서 차별화된 고부가재로의 전환이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2035’로 대표되는 저탄소화 정책이 또 다른 과제로 다가왔다. 철강산업은 탄소 감축의 부담이 가장 큰 업종이다. 하지만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은 이를 기회로 보고 저탄소 전환을 미래 경쟁력의 핵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