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대만TSMC가 인텔로 이직한 전직 임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반도체 업계 기술유출 리스크가 다시 불거졌다. 공정이 미세화하면서 기술 개발에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고, 기술 격차가 곧 시장 우위를 결정하는 반도체 업계 특성상 기술 유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인텔 출신 TSMC 임원, 퇴직 후 인텔 행…초미세 공정 유출 의혹27일 외신 등에 따르면 TSMC는 인텔로 이직한 뤄 웨이젠 전 수석부사장을 영업비밀법 위반, 고용 조건 위반, 비밀 유지 및 경쟁 금지 계약 위반 등을 이유로 대만 지적재산권법원과 상업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TSMC는 뤄 전 부사장이 지난 7월 말 퇴직 후 학계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지만, 지난달 인텔 집행부사장(EVP)으로 영입돼 TSMC의 영업비밀과 기밀 정보 유출을 나설 가능성이 높아 법적 행동에 나섰다고 설명했다.뤄 전 부사장은 인텔에서 18년간 근무하며 기술개발 담당 임원 등을 역임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