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메모리 가격으로 이를 소재로 하는 완제품(세트) 업체들의 실적이 악화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PC업체인 HP는 최근 열린 실적 발표회를 통해 2026 회계연도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2.90달러에서 3.2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3.32달러를 밑도는 금액이다. 이 같은 실적 감소 배경은 메모리 비용 때문이다. HP 측은 메모리 비용은 지난 몇 주 동안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일반 PC 비용의 15~18%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HP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가격 인상 영향이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최근 메모리 가격의 선행지표인 현물 시장에선 제품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19~25일) PC용 주류 DDR4 1Gx8(3200MT/s) 칩의 평균 현물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