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금지는 수산물 팔지 말란 말…현실화되면 매출 반 토막”

132857026.1.jpg“새벽 배송 금지는 사실상 수산물을 팔지 말라는 소리와 다름 없습니다. 현실화되면 매출이 50% 이상 줄어드는데 막막하기만 합니다.”부산에서 가자미·오징어 등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비비수산의 안철호 대표(47)는 27일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2020년 사업을 시작한 안 대표는 쿠팡을 통해 수산물을 판매하며 지난해 90억 원에서 올해 120억 원까지 매출이 늘었다. 안 대표는 “매출이 증가하면서 19명이었던 직원도 38명으로 늘어났다”며 “새벽배송이 중단되면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어 직원들의 일자리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을 중심으로 0시~5시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도서산간 지역에서 새벽배송을 통해 매출을 올리던 소상공인들은 새벽배송이 어려워질 경우 매출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며 걱정하고 있다.민노총 측은 새벽 물량을 주간 배송으로 전환하면 된다고 주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