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환율 고공행진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하며 4회 연속 동결했다. 금리 결정 이유와 향후 방향을 보여주는 통화정책방향문에선 ‘인하 기조’란 표현을 ‘인하 가능성’으로 수정했다. 이에 대해 한은이 금리 인하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리 결정 뒤 최근 원-달러 환율상승(원화 가치 하락)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미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를 지목하며 “유행처럼 해외 투자가 퍼지는 것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환율-부동산 상승 우려에 4연속 금리동결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열린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올해 7월과, 8월, 10월 회의에 이어서 네 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번 결정은 1470원대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미 관세 인상 우려가 고조된 4월 9일(1484.1원) 이후 7개월 반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