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중형위성 3호 교신 확인됐습니다.” 27일 오전 1시 55분 남극세종기지 지상국에서 누리호 4차 발사의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차중 3호)’와의 첫 교신이 확인되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발사지휘센터(MDC)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처음으로 도전하는 새벽 발사를 무사히 마치기 위해 며칠간 밤샘 작업을 하느라 수척해진 발사 운용팀원들의 얼굴에는 그제야 미소가 피어올랐다. MDC를 찾은 윤영빈 우주항공청장도 엄지를 치켜세우며 서로 얼싸안는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3호’ 생존 신고 완료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27일 오전 1시 13분 나로우주센터에서 굉음을 내며 발사됐다. 아파트 17층 높이에 해당하는 47.2m의 거대 발사체인 누리호는 300t의 추력을 내며 발사대 인근을 환하게 밝혔다. 발사한 지 122초 후 고도 65.7km에서 1단 분리, 230초 후에 위성을 탑재한 3단을 감싸고 있던 페어링 분리, 263초 후 2단 분리까지 정상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