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24)가 28일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날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89명에 대한 수료 및 임관식에는 지호 씨의 양가 가족이 총출동했다. 삼성가에서는 아버지 이 회장을 비롯해 할머니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고모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참석했다. 이 씨의 어머니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외할머니 박현주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부회장, 이모 임상민 대상 부사장도 자리했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지난해 9월 학사사관후보생 139기로 입대한 지호 씨는 이날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 제병을 지휘했다. 동기 후보생들이 11주간 교육훈련 과정에서 모범을 보인 점을 높게 평가해 이 씨를 기수 대표로 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급장 수여식에서는 이 회장이 연병장으로 내려와 홍 명예관장과 함께 지호 씨의 정복 소매에 계급장을 달아줬다. 지호 씨는 이 회장을 마주 보고 우렁차게 “필승! 소위 임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