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 해제 비율이 2020년 조사 이후 최대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이른바 ‘아파트 신고가 띄우기’를 통한 시장 교란 시도가 성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거래건수(이하 공공기관 매수 제외) 7만5339건 가운데 현재까지 해제 신고가 이뤄진 경우는 총 5598건으로, 전체 계약의 7.4%를 기록했다. 이는 실거래가 자료에서 계약 해제 여부가 공개되기 시작한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현재까지 신고된 해제 계약의 총 거래금액이 7조6602억원, 계약당 평균 13억6838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계약 해제에 따른 위약금을 10%로 가정하면 총 7660억2000만원, 평균 1억3683만원을 해제 비용으로 쓰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