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3370만 개 계정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걸로 확인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 2021년과 2024년 두 차례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을 취득하고도 2021년부터 최근까지 총 네 차례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반복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번 초대형 유출 사고를 중심으로 사고 경위를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달 20일과 29일 쿠팡으로부터 유출 신고를 접수한 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에 들어갔다. 쿠팡은 최초 신고 당시 4536개 계정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피해 규모가 3000만 건 이상으로 급증했고 “최종적으로 3370만 개 계정에서 개인정보가 노출됐다”고 밝혔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개인정보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ISMS-P 인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