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에서 아파트 2만여 채가 분양된다. 선거 등으로 올해 초부터 분양을 미룬 단지가 많은 상황에서 대출 규제까지 이어지며 비수기인 연말에 오히려 ‘밀어내기 분양’이 늘어난 것이다. 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2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임대 아파트 단지 제외)은 2만444채로 전년 동기(1만7487채)보다 17.0%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3780채, 지방이 6664채 나올 예정이다. 통상 12월은 분양 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해 12·3 비상계엄, 올해 6월 대선 등으로 분양 일정을 늦춘 단지가 많았다. 여기에 6·27 대출규제와 10·15 대책 등으로 잔금대출 한도가 줄고 세입자를 받아 분양 대금을 치르는 것도 어려워지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12월까지 일정을 미룬 단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위주로 공급된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센트럴자이(역삼동 758·은하수·760 재건축)는 237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