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진 쿠팡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번 사고 파장이 커지면서 미 증시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쿠팡Inc는 전일 거래 대비 5.36% 하락한 26.6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주가는 최대 7.2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이번 낙폭은 지난달 5일(5.94%)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컸다.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향후 최대 1조 원대의 과징금 부과, 피해자 집단소송,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정보보안 공시 규제 준수 여부 등 복합적 리스크가 본격 반영될 경우 시장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쿠팡은 미국에 상장된 기업이라 리스크가 더 크다. SEC에 따르면 상장기업이 중대한 사이버 보안 사고를 겪을 시 이를 4영업일 이내 공시해야하는 규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