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4% 오르며 두 달 연속 올해 최고 수준의 오름 폭을 보였다. 고환율 추세가 지속되며 석유류 가격이 급등한 데다 기상 악화 등으로 농축수산물 물가도 함께 오른 여파다. 정부는 주요 품목의 가격 안정을 위해 할당 관세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17.2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4% 올랐다. 이는 10월(2.4%)에 이어 두 달 연속 올해 최대 폭 상승이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5월(1.9%)와 8월(1.7%)을 제외하고 내내 2%대를 유지하고 있다.품목별로는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5.9% 올랐다. 국제유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류세 인하 폭이 줄어들고 고환율 요인까지 겹쳐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잦은 강우 등 기상악화로 인해 농축수산물 물가도 전년보다 5.6% 올랐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환율 영향을 직접적으로 가장 많이 받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