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로 수입차 가격 더 비싸진다…‘판매 위축’ 우려

132883928.1.jpg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에 바짝 다가가며 수입차 업계 전반에 비용 압박이 커지고 있다. 미국 완성차 브랜드뿐 아니라 미국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는 독일·일본 모델들 상당수도 달러 결제여서 고환율 직격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일부 브랜드는 연식 변경과 함께 가격까지 인상하고 있어, 자칫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구매 심리 자체가 크게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68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이어진 ‘계엄 사태’ 당시 수준으로, 일시적 충격이 아닌 한국 경제의 ‘구조적 리스크’로 굳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환율 변동에 민감한 수입차 시장은 고환율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달러 결제 비중이 큰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환율 상승분이 원가에 그대로 반영돼 차량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달러 결제가 기본인 미국 완성차 브랜드는 부담이 더 크다. 한국GM(쉐보레·캐딜락), 포드, 지프 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