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70억 달러(약 25조 원) 규모의 무기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집트를 대상으로 K방산 기업들이 잇따라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 등 중동 순방을 통해 ‘방산 세일즈’를 지원한 데다 한류로 인해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까지 더해져 동유럽에 이어 대형 수주 가능성이 점쳐지는 분위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 이집트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이집트 방위산업전(EDEX)에 각각 대형 홍보관을 설치하고 아프리카와 중동의 군 관계자들을 상대로 열띤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KAI는 특히 KF-21과 FA-50, 수리온 등 한국형 항공기를 현지 공군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데 역점을 뒀다. FA-50의 경우 이집트 공군의 주력 기종인 F-16과 호환성이 높아 현지 조종사들이 쉽게 기종 전환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내세웠다. KAI 측은 이집트와 모로코, 이라크, 요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