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투자와 관련된 영업 행태를 점검한다.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급증한 만큼 증권사의 투자자 보호, 위험 관리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금융가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해외주식을 고환율의 주된 요인이라 보고 우회적으로 관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금감원, 대형 증권·자산운용사 현장 점검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두 회사를 점검한 이후에는 대형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로 점검 대상을 넓힐 방침이다.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웬만한 대형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해외 투자와 관련된 서류를 제출하라고 연락받은 상황”이라며 “해외주식 투자가 대형사에 쏠려있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전수 점검과 다를 바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 과정에서 증권사의 해외주식 마케팅, 신용융자(빚을 내 주식을 사는 것), 외환 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기로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