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업계가 미주 투자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K-컬처의 영향으로 라면, 김치, 스낵 등 다양한 한국 식품이 미주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에 따른 것이다. 반면 규제, 전쟁 등 리스크 요소가 남아있는 중국과 러시아에 집중하는 등 기업별로 전략차가 나타난다.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삼양식품 등 국내 라면업계는 30대 오너 3세들이 최근 경영 핵심 보직에 배치됐다. 농심은 신상열 미래사업실장 전무(32)를 부사장으로, 삼양식품은 전병우 최고운영책임자(COO) 상무(31)를 전무로 각각 승진시켰다.신상열 부사장과 전병우 전무가 맡을 중책은 신사업 발굴과 더불어 해외 시장 확대다. 해외에서도 북미와 유럽시장에 시선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기존 주요 시장이었던 중국을 넘어 미주와 유럽에서도 한국 식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농심은 미국에 2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총 8억5000만 개의 라면을 만들 수 있는 규모다. 농심은 일찌감치 미주 성장세에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