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시장은 최근 3년간 9~11%대 점유율에 머물며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충전 인프라 부족이나 보조금 축소에 따른 전기차 가격 불안정, 고금리 등 복합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미래지향적 전기차 감성에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것도 소비자 선택을 제한하는 요소다. 하지만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난다. 포르쉐가 대표적 사례다. 이질감 없는 디자인과 레이싱 DNA라는 확실한 구매 동기가 소비자 선택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포르쉐는 한국을 글로벌 전동화 핵심 성장 시장으로 끌어올린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출시될 카이엔 일렉트릭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점유율은 ▲2022년 9.8% ▲2023년 9.3% ▲2024년 9%대를 기록했다. 3년 연속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며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의 전기차 보급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충전 인프라 부족이나 보조금 축소에 따른 전기차 가격 불안정, 고금리 등 복합 요인이 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