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연중 최고… “비용 부담” 회사채 발행 줄줄이 연기

132897333.1.jpg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오르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비상등’이 켜졌다. 회사채 금리의 기준점인 국고채 금리가 뛰면 회사채 금리도 같이 상승해 비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자 비용 부담 때문에 회사채 발행 규모를 축소하거나 아예 내년으로 발행 계획을 미루는 곳까지 나왔다. 3일 채권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 KCC글라스 등은 본래 계획했던 회사채 발행 일정을 연기했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400억 원대 회사채를 발행하려다가 이를 내년 1분기(1∼3월)로 미뤘다. KCC글라스도 마찬가지로 이달 중 최대 1500억 원대의 회사채를 발행하려다가 내년 초로 일정을 연기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를 축소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기업들도 있다. 최근 HDC와 KT, SK온은 기존 계획보다 500억∼1000억 원가량 발행 규모를 줄여 회사채를 발행했다. 기업들이 일제히 회사채 발행을 연기·축소한 배경에는 국고채 금리 급등이 있다. 국고채 금리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