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채’ 강남4구·마용성 고가아파트 증여 전수 검증…강력 조치

132899424.3.jpg국세청은 4일 최근 고가 아파트 증여 거래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탈루 행위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만큼,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및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소재 아파트 증여에 대한 증여세 신고 적정 여부를 전수 검증하겠다고 밝혔다.국세청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가 늘어난 가운데, 자산가들 사이에선 고액의 현금 증여와 규제를 피하기 위해 집을 팔지 않고 물려주는 증여 거래가 급증하는 추세다.국무조정실 부동산 감독 추진단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부동산 불법행위 대응 협의회를 열고 국세청의 강남4구 및 마용성 등 소재 아파트 증여 관련 증여세 신고 적정 여부 전수 검증 계획을 논의했다. 올해 1~7월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아파트 증여 2077건을 정밀 검증할 계획이다. 이 중 증여세가 신고된 건 1699건이다.국세청은 부동산을 갖고 있던 증여자의 재산 형성 과정을 들여다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