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구당 평균 자산이 부동산 가격 회복세 등에 힘입어 5억 6000만 원을 넘겼다. 다만 자산이 늘어난 만큼 부채도 함께 증가해 가구당 평균 빚도 9500만 원을 넘어섰다.특히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면서 ‘갭투자’(전세 낀 매매) 등과 연관된 임대보증금 부채가 10%나 급증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4일 국가데이터처·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공동 수행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 6678만 원으로 1년 전보다 4.9% 증가했다.이는 거주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자산 가치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 자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부동산이 포함된 실물자산은 4억 2988만 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하며 전체 자산 증가세를 견인했다. 전체 자산 중 실물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5.8%로 전년보다 0.6%포인트(p) 늘었다.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억 7144만 원으로 5.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