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의 부채가 전년 대비 4%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전월세값 상승 등 임대보증금이 오르며 부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득 분위에 따른 소득 배분과 자산에서 모두 ‘부의 양극화’가 심해진 모습이다. 4일 국가데이터처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6678만 원으로 전년(5억4022만 원) 대비 4.9%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9534만 원으로 전년(9128만 원)보다 4.4% 늘어났다. 지난해 가계부채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한 뒤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이에 따라 가구당 순자산 역시 4억7144만 원으로 전년(4억4894만 원)보다 5.0% 늘었다.최근 이어진 고금리 기조에 ‘빚 갚기’에 나선 가구가 늘며 부채 보유 가구 비율은 줄었으나 빚이 있는 가구의 평균 부채액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