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산업에 불법 사설 서버가 초래하는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피해가 3,675억 원에 달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4일 한국게임미디어협회와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게임기자클럽이 주관하는 ‘게임 불법 사설 서버 피해와 대책’ 세미나에서는 사설 서버로 인한 경제적 손실부터 청소년 도박 노출, 법적 대응 한계까지 전방위 문제가 지적됐다.서울시립대학교 경제학과 손혜림 교수는 온라인 RPG 이용자 1,500명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사설 서버의 현주소를 분석했다. 응답자의 70%가 사설 서버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50%는 실제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손 교수는 사설 서버가 없었다면 본 서버에서 결제했을 금액을 기준으로 게임사 연간 매출 손실은 3,675억 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또 이용자 피해로는 ▲서버 종료 ▲결제 사기 ▲개인정보 유출 등이 확인됐다.이뿐만이 아니다. 사설 서버 내 도박성 게임 노출률은 44%, 그중 60%가 실제 이용했다고 조사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