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4% 늘어… 자산 양극화도 심화

132903268.3.jpg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의 부채가 전년 대비 4%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월세 등 임대보증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가구 빚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며 자산 양극화도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가데이터처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6678만 원으로 전년(5억4022만 원) 대비 4.9%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9534만 원으로 전년(9128만 원)보다 4.4% 늘면서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가구당 순자산은 4억7144만 원으로 전년(4억4894만 원)보다 5.0% 늘었다.지난해 가파르게 오른 임대보증금에 가구의 빚 부담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가구 부채 중 임대보증금은 평균 2739만 원으로 1년 전(2491만 원)보다 10.0% 급등했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이후 최대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