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1%포인트(p) 상승할 경우 자영업자의 연간 이자부담이 6조 8000억 원, 1인당 약 220만 원 증가한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최근 고환율의 배경으로 한·미 금리차가 지목되는 가운데, 그간 높은 가계·자영업자 부채가 기준금리 인상·인하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책당국의 고민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대출금리 변동에 따른 자영업자 이자부담 증가 규모’ 자료에 따르면 금리가 1%p 오를 때 자영업자의 연간 이자부담은 총 6조 8000억 원, 1인당 220만 원가량 늘어난다. 이번 추정치는 올해 2분기 기준 자영업자 대출잔액을 토대로 산출됐다. 금리가 0.25%p 오르면 부담 증가액은 1조 7000억 원(1인당 55만 원), 0.50%p 오를 경우 3조 4000억 원(1인당 110만 원)으로 나타나 금리 변동 폭과 부담 증가가 비례했다.특히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2.5%)를 미국 금리(4.0%) 수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