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태 터지고 예전에 쓰던 다른 쇼핑앱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지난달 30일 자영업자 조민경 씨(46)는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소식을 접하고 쿠팡 대신 G마켓에서 화장지와 세탁세제를 주문했다. 배송은 화요일 도착했다. 그는 “쿠팡이었다면 월요일에 왔겠지만 하루 차이라면 신상 정보 유출을 걱정하기보단 다른 서비스를 쓰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가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우려가 커진 소비자들이 대체 서비스를 찾아 이동하면서 경쟁 플랫폼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앱 트래픽 분석 업체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쿠팡 사태 이전인 지난달 22~28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안드로이드 기준 평균 DAU는 약 83만 명이었지만, 이달 1일 약 109만 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2~28일 평균 대비 약 31% 증가한 규모다. 네이버는 배송 옵션을 세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