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기업과 자영업자 빚이 20조2000억원 늘며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돌파했다. 직전분기 반도체산업의 정책자금 대출 기저효과로 제조업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은행 지주회사와 리파이낸싱 등 금융 및 보험업에 대한 대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은 전분기 말보다 20조2000억원 증가한 20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첫 2000조원대다. 3분기 증가폭은 20조2000억원은 전분기(+14조5000억원)보다 확대된 것으로 지난해 2분기 25조원 증가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지닌해 3분기 산업대출은 17조4000억원 늘었다가 4분기에는 3조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그러다 올해 1분기에는 17조3000억원 늘었다. 산업별로 제조업 대출은 6조원 증가에서 4조1000억원 증가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2분기 반도체산업 정책자금 대출의 기저효과에 전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