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인력은 지난해 기준 약 5만 7000명으로 2010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낮은 임금 보상과 지속적인 해외 유출로 인해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고용연구팀 소속 서동현 과장·오삼일 팀장·한진수 조사역과 박근용 싱가포르국립대학 조교수는 이 같은 내용 ‘BOK 이슈노트 AI 전문인력 현황과 수급 불균형’ 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AI 인력은 석·박사 비중이 58%에 달할 정도로 고학력자 중심이며, 전공도 공학 계열이 64%로 가장 많았다.산업 분포는 제조업 중심에서 정보서비스업 중심으로 이동하는 등 AI 기술의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서비스업 내 AI 인력 비중은 2010년 22%에서 2024년 30% 수준으로 높아졌다.임금 측면에서는 AI 기술 보유에 따른 임금 프리미엄이 지난해 기준 약 6%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1.3%에서 꾸준히 상승해 온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