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태 터지고 예전에 쓰던 다른 쇼핑앱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지난달 30일 자영업자 조민경 씨(46)는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소식을 접한 뒤 쿠팡 대신 G마켓 앱에서 화장지와 세탁세제를 주문했다. 배송은 이틀 뒤에 도착했다. 그는 “쿠팡이었다면 다음날 바로 왔겠지만 하루 차이라면 신상 정보 유출을 걱정하기보단 다른 서비스를 쓰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가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대체 플랫폼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탈팡(쿠팡 탈퇴하기)’이나 ‘갈팡(쿠팡에서 갈아타기)’ 현상이 가시화됐다는 관측이 나온다.5일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일 쿠팡의 DAU는 1780만4511명으로 집계됐다.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밝힌 지난달 29일 1625만1968명에서 20일 1745만5535명, 이달 1일 1798만8845만 명으로 연일 증가하다가 나흘 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