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앞에서 ‘굴욕史’ 공개한 기아… “실패까지 기록해 100년 도전”

132909737.1.jpg“기아의 80년 역사를 ‘위대한 여정’이었다. 100년을 향한 미래는 ‘도전’이라고 정의하겠다.”기아가 5일 경기 용인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80주년 사사(社史)를 발간하고 축하 행사를 열었다. 1994년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기아는 과거 많은 굴곡을 거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동료애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며 “어려움을 이겨내고, 80년 해리티지를 가슴에 품고, 100년을 향한 또 하나의 위대한 여정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기아는 1944년 12월 11일 자전거를 생산하는 ‘경성정공’을 모태로 출발했다. 이후 정 회장의 축사처럼 기아는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그대로 함께 겪었다. 1960년에는 첫 부도를 겼었고, 1980년대 정부의 강제 산업통폐합 조치로 승용차 생산을 하지 못 했다, 1997년에는 외환위기로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그 다음해 현대그룹에 인수합병되는 등 다양한 우여곡절을 겪었다.이 같은 내용은 기아가 이날 공개한 사사에도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