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외환위기는 국민 사치 탓하더니, 고환율은 서학개미 때문?”

132912575.1.jpg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으며 고공행진하는 원인 중 하나로 개인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지목되자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온다. ‘정부와 외환당국이 고환율의 책임을 국민들에게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학개미들은 305억8941만 달러(약 45조 원) 규모의 미국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전체 순매수 규모(105억4500만 달러)의 3배 수준을 순매수한 셈이다. 10월 순매수 규모는 68억5499만 달러(약 10조 원)로, 2011년 통계를 작성한 뒤 최대 규모다. 11월(59억3411만 달러)에 순매수 규모가 소폭 줄긴 했지만 여전히 규모가 크다. 외환 당국 수장들은 이런 해외 투자 증가세를 고환율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미 증시에 투자하려 원화를 대거 달러화로 바꾸는 바람에 달러화 수요가 급증해 원-달러 환율이 오른다는 얘기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