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마시면 재미없잖아요. 술도 알고 마셔야 재밌죠.”지난달 20일 전남 나주시 다도면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다도참주가에는 20여 명의 일반인들이 방문했다. 술향 가득한 ‘찾아가는 양조장’에 막걸리 빚기 체험을 하러 온 방문객들이다.나주의 로컬 브랜드인 다도참주가는 1962년부터 3대에 걸쳐 막걸리를 빚고 있다. 1대 할머니 김재심 씨, 2대 장영균 씨에 이어 3대 째인 장연수·현오·봉수 삼형제가 함께 막걸리를 빚고 있다.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정식으로 사업을 시작한 건 1986년이지만, 이곳에서 생산된 막걸리의 역사는 60년이 넘은 셈이다.다도참주가는 ‘밝은 곳에 보여도 부끄럽지 않을 술’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일반적인 지방 소규모 양조장과 달리 위생을 위한 설비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장연수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다도참주가의 매출액은 10억 원, 순이익인 1억 원 수준이다. 그럼에도 양조장에 투자한 비용만 30억 원에 달한다.실제로 막걸리 빚기 체험 전 둘러본 양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