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韓日, ‘솅겐 조약’처럼 여권없는 왕래로 관광 활성화” 제안

132924124.3.jpg“유럽연합(EU)의 ‘솅겐 조약’처럼 여권 없는 왕래를 통해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관광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동시에 방문하는 외국인이 늘어 양국에 좋을 것입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 개회사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솅겐 조약은 유럽 내 국경 통제를 최소화해 각국 국민과 여행객들이 비자 없이 자유롭게 국가 사이를 통행할 수 있도록 한 협정이다. 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상당히 많은 반면 두 나라를 동시에 가는 관광 프로그램이 없다”며 “2, 3년 전 일본상의와의 회의에서 (같은) 이야기가 나왔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다는 것도 곱씹어보고 숙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일 간 에너지 분야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두 나라가 공동으로 에너지를 구매하는 등 양국 협력이 말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