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4·3 평화 올레길 걷기 행사가 27일 제주시 노형동 월산체육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수백 명의 주민이 참가해 제주 4·3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노형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이 길에 담긴 아픔을 잊지 않겠다"는 염원으로 기획됐다.
문상수 주민자치위원장은"노형동에 4·3 위령탑을 세워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하며, 이 행사로 4·3 영혼의 영원한 안식을 빌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익천 노형동장은"희생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역사적 교훈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행사는 오전 9시 오카리나 공연과 성짓골 합창단의 무대로 시작됐다. 이어 개회식에서는 묵념, 내빈 인사, 4·3 주제 그림 공모전 시상식이 이어졌으며, 출발 퍼포먼스를 통해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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